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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an Lage in KPLU FMVideo 2015. 12. 26. 12:44
그의 애마 Linda Manzer의 기타.
앰프소리와 함께 어쿠스틱 소리를 마이크로 수음해서 독특한 그만의 소리가 난다.
앨범에서 처음 들었을 때는 표지만 아치탑이고, 앨범은 어쿠스틱 기타소리가 나길래, 원래는 어쿠스틱을 꽤나 좋아하는가보다 싶었다.
그런데 자세히 들으니 어쿠스틱 소리 같으면서도 뭔가 단단한 일렉소리도 살짝 섞여있는거 같고... 이거 뭐지? 싶었다.
이런 희한한 느낌은 어릴 때 스티비 레이본을 들었을 때랑 비슷했다.
어릴 때는 진공관 앰프의 크랭크업이라는 개념을 모르고 그래봤자 방구석 똘똘이가 다였던 시절이었으니까.
스티비의 그 클린톤이면서도 클린톤 아닌듯한 서스테인이 긴 소리가 어떻게 나는 건지 몰랐다.
크랭크업 및 부스트, 크런치 사운드 등의 개념은 결국 아주 나중에 가서야 알게되었다.
마찬가지로 줄리앙의 기타소리도 좀 그런 희한한 느낌이었는데, 라이브 영상을 보면 저렇게 마이크로 수음하거나.
트랜스듀서 같은 어쿠스틱 픽업을 장착해서 믹스를 한다고 한다.
커트가 Hog 페달로 신디사이저 소리를 내는 거나
길라드가 헥사포닉 픽업으로 코드 솔로 할 때 묵직한 저음을 만들어내는 것 처럼
줄리앙은 정 반대 방향으로 어쿠스틱함을 향해 가고 있다.
이래저래 젊은 기타리스트들의 사운드 메이킹이 재미있다.
예전에는 다채로운 거 하는 사람은 팻메스니 정도? 나머지는 해도 그냥 락기타에서 조금 더 멜로우한 퓨전 정도였는데
적극적인 톤 메이킹이 즐거운 시절이다.
여하튼 줄리안의 솔로는 그 멜로디어스한 느낌이 죽이는데, 3:40초 부터는 숨이 멎는 느낌 ㅋ
사족으로,
채널은 좋은 공연이 많아 자주 찾아보는데솔직히 저 70년대 토크쇼스러운 배경에 플랫한 조명만 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다.
콘텐츠 좋고, 다 좋은데 왠지 참 고루하다는 느낌이...
아마 FM 인 것을 보니 라디오 방송을 위한 작은 스튜디오인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이왕 영상 컨텐츠를 만들려면 좀 더... 라고 말 하고 싶지만 그게 다 돈인 것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이 왜 이래 싶군...
어쨌거나 줄리앙의 곡 하나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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