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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ollon Z.O.D & Pete Cornish G-2
    Gear 2016. 1. 3. 03:18




    사실 드라이브는 필요 없고, 두툼하면서도 시원하게 빠지는 부스트를 필요로 하던 찰나 추천받은 물론 Z.O.D 페달.

    트레블 부스트 계열이라 험버커에 아주 잘 어울린다. 

    기존의 물론 오버드라이브는 게인을 올리고 앰프도 어느정도 게인이 있어야 제 몫을 발휘하는 편이다. 만약 클린 부스트의 느낌으로 착색만 원하고 거기다가 험버커를 사용한다면 특유의 존재감 있는 미들이 먹먹하거나 혹은 약간 뚱뚱한 느낌으로 변한다. 

    Z.O.D는 트레블 부스트다 보니 바로 이부분을 해결해준다. 분명 같은 회사 페달이다보니 존재감은 여전한데 좀더 시원하게 빠지는 느낌이다. 클린 부스트로 놓았을 때 나오는 시원하면서도 존재감 있는 톤이 아주 마음에 든다. 또한 게인도 충분해서 자신이 올리고 싶은 만큼의 게인을 만든 후에 다른 물론 페달들처럼 기타의 볼륨으로 조절하면 클린부터 게인까지 다 얻을 수 있다. 

    트레블 부스터에서 살짝 아쉬운 어떤 것들을 아주 적절하게 보완한 느낌이다. 음... 이걸로 일단 당분간은 달려야겠다.




    시험하는 김에 오랜만에 사장님이 갖고계신 피트 코니쉬를 테스트해봤다. 아주 옛날에 사장님 집에서 쳐보고 너무 오랜만인데 역시 구관이 명관이다.

    앰프를 풀로 크랭크 업한 상태에서만 만들 수 있는 존재감 그자체, 비명 지르는 듯한 멋진 퍼즈 사운드가 볼륨을 그다지 올리지 않은 앰프에서 나게 만든다.

    톤만으로는 이의를 제기할 수가 없다. 다만 사장님 말대로 재미는 없다. 왜냐면 피트 코니쉬 페달들은 설정한 딱 그 톤 말고는 뭘 더 할 수가 없다. 심지어는 기타의 볼륨을 줄이거나 키워도 반응하지 않는다. 말 그대로 G-2, P-2, SS-2 등등 모아놓고 멀티처럼 딱딱 그 톤을 꺼내 쓰기에 좋다. 아무렇게나 해도 그냥 믿을 수 없을정도로 좋은 톤이 나온다. 단점은 그 톤만 나오고 어떤 다양한 설정을 해볼 수가 없다. 메인 드라이브 외에도 볼륨 컨트롤이나 클린/게인 부스트로 썼을 때 다양한 질감을 만들 수 있는 다른 페달에 비하면 그 점이 아쉽다. 말그대로 이런거 저런거 만져보는 재미는 없고, 비싼 돈 주고 패치 하나 구입하는 느낌이다. 물론 그 패치가 기가막히게 좋으니 톤 자체에 이의를 제기할 수는 없다. 그냥 만지는 재미가 없다... 뭐 이런거다. 피트 코니쉬 할아버지는 확실히 자기의 의도 외의 사용법은 절대 허락하지 않는 외곬의 느낌이다. 언젠가는 한번... 이라며 침을 꼴깍 삼켜보지만 너무 비싸다. 이번 생에는 글렀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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